「李賢斗기자」 브라질의 「축구신동」 로날도(21·FC바르셀로나)가 역대 최연소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로날도는 21일 발표된 세계 1백20개국 국가대표감독들의 투표에서 1위 54표, 2위 17표, 3위 8표 등으로 총점 3백29점을 얻어 총점 1백40점에 그친 지난해 수상자 라이베리아의 조지 웨아(AC밀란)를 큰 점수차로 제치고 영예의 수상자로 결정됐다.
96유럽선수권대회에서 득점왕에 오른 잉글랜드의 앨런 셰어러는 1백23점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독일의 잠머와 클린스만은 각각 1백9점과 54점을 얻어 나란히 4,5위를 마크했다.
1m83, 77㎏의 로날도는 지난 94년 미국월드컵에 브라질대표로 참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발군의 득점감각을 뽐내며 일약 차세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굳혔다.
이같은 명성을 발판으로 그는 지난해 역대 두번째 고액인 2천만달러(약 1백60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스페인의 프로축구 명문인 바르셀로나로 이적, 세계축구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국가대표로 15차례의 국제경기에 출전,9골을 뽑아낸 그는 현재 스페인리그에서도 20경기에서 15골을 몰아넣으며 득점랭킹 선두에 올라 있다.
한편 이번 투표에서 브라질의 자갈로, 독일의 포그츠, 스페인의 하비에르감독은 각각 자국의 로날도와 클린스만, 이에로에게 1위표를 던졌고 한국의 박종환감독은 로날도에게 1위표를 던진 반면 일본의 가모슈감독은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우승한 나이지리아의 영웅 느완 카누를 1위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