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대회]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 銀-천희주 銅『질주』

  • 입력 1997년 1월 25일 20시 21분


[무주·전주〓특별취재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한국선수단이 메달 물꼬를 텄다. 또 바이애슬론에선 첫 2관왕이 탄생했다. 「차세대 스프린터」 이규혁(고려대입학예정)은 25일 전주종합운동장 옥외링크에서 벌어진 97무주 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백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1차레이스에서 4위에 그쳤던 이규혁은 이날 벌어진 2차레이스에서 37초71로 1위로 역주, 합계 1분15초98로 야마가게 히로아키(1분15초63·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차레이스 2위 니시오카 가즈야(일본)는 레이스도중 넘어져 등외로 밀려났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5백m 2차레이스에서 천희주(고려대)는 42초08로 골인, 합계 1분24초12로 동메달을 따내 한국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전날 3위에 랭크됐던 강미영(성신여대 입학예정)은 이날 42초34를 기록하며 4위(1분24초30)에 그쳐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여자 5백m 금메달은 1,2차레이스에서 모두 1위에 오른 양춘위안(1분23초02·중국)이 차지했고 은메달은 조선족인 리얀지(1분23초32·중국)에게 돌아갔다. 전날 42초04로 5위에 머물렀던 천희주는 이날 양춘위안과 한 조를 이뤄 인코스에서 출발, 2백m까지 가장 빠른 구간기록을 세우며 역주했으나 막판스퍼트에서 뒤져 양춘위안을 따라 잡지 못했다. 한편 무주리조트 크로스컨트리장에서 벌어진 바이애슬론 여자 7.5㎞경기에선 지난 23일의 15㎞에서 우승해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던 러시아의 엘레나 마슬로바(20·사진)가 25분37초5로 우승, 이번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마슬로바는 이날 10발의 사격에서 3발을 놓쳐 1발당 1백50m씩 모두 4백50m를 더 달렸으나 2발을 놓쳐 3백m를 더 달린 레이첼 스티어(미국)를 멀찌감치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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