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賢斗 기자] 고려증권이 4연승을 질주하며 공동선두로 뛰쳐나갔다.
지난대회 우승팀 고려증권은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97한국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노련미를 바탕으로 한 블로킹의 우위를 앞세워 성균관대를 3대0으로 완파했다.
고려증권은 이로써 2차대회 4연승을 거두며 삼성화재와 함께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승부는 블로킹에서 엇갈렸다. 박선출(블로킹 7득점 1득권)을 축으로 한 고려증권의 블로킹 벽이 초반부터 성균관대의 공격을 틀어막은 반면 성균관대의 블로킹 벽은 고려증권 세터 이성희의 노련한 볼배급 앞에 쉽게 허물어졌다.
고려증권은 이날 블로킹으로만 무려 18득점 2득권을 올렸다. 이에 반해 성균관대는 블로킹으로 5득점 1득권을 따내는데 그쳤다.
또 대한항공은 경희대를 3대0으로 가볍게 꺾고 2승2패를 기록했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일합섬이 약체 후지필름에 단 10점만 내준 채 49분만에 3대0으로 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