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베이 패커스가 29년만에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정상에 복귀했다.
내셔널콘퍼런스(NFC) 챔피언인 그린베이는 27일 미국 뉴올리언스 슈퍼돔에서 벌어진 제31회 슈퍼볼에서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35대21로 꺾었다.
지난 68년 우승을 차지했던 그린베이는 이로써 29년만에 빈스롬바르디트로피를 다시 품에 안았다.
그린베이의 승리로 양대 콘퍼런스 챔피언이 맞붙는 슈퍼볼에서 NFC는 13년 연속 승리행진을 이어갔다.
그린베이는 1쿼터 3분30초만에 「컴퓨터 쿼터백」 브렛 파의 54야드패스를 안드레 라이슨이 터치다운으로 연결, 기선을 제압했다. 그린베이는 그러나 뉴잉글랜드에 잇따라 터치다운을 허용, 10대14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부터 대반격에 나선 그린베이는 두개의 연속 터치다운에 필드골 한개를 추가하는 한편 뉴잉글랜드의 공세를 철저히 차단, 27대14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린베이는 3쿼터에서 뉴잉글랜드에 다시 터치다운을 허용, 27대21까지 추격당했으나 데스몬드 하워드가 곧바로 승부의 쐐기를 박는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추격권을 벗어났다.
한편 올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는 뉴잉글랜드가 킥오프한 공을 받아 99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그린베이의 데스몬드 하워드가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