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강만수사단 『높아졌다』…대표팀 평균 193cm

  • 입력 1997년 2월 6일 18시 55분


[이현두기자] 「보다 젊게, 보다 높게」. 지난 5일 첫 모습을 드러낸 한국남자배구대표팀 「강만수사단」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평균연령은 24.1세. 24.9세였던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 대표팀보다 젊어졌다. 또 평균신장은 1m93으로 애틀랜타올림픽대표팀보다 0.2㎝ 커졌으며 지난해 올림픽대표에는 없었던 수비전문선수인 이호(1m80)와 심연섭(1m85)을 제외한다면 평균신장이 1m94.3에 이른다. 특히 올해 19세로 1m98, 90㎏의 당당한 체구에서 터져나오는 묵직한 강타가 일품인 백승헌(한양대)의 선발은 이번 대표팀구성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이다. 백승헌은 올 슈퍼리그에서 선배 이인구를 제치고 팀의 왼쪽 주공격수 자리를 굳힌 유망주. 그러나 아직 대표팀 주전으로서는 만족할 수없는기량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겨냥해 전격 발탁된 것. 대표팀 강만수감독은 그러나 이번 대표팀 개편이 전체적인 면에서는 당초 자신이 기대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월드리그에 출전하는 최종 엔트리 12명중 9명이상은 반드시 지난해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여야만 한다」는 월드리그 규정때문에 백승헌과 같은 장신의 대학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폭적인 물갈이를 하려했던 그의 구상이 완전히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 강감독은 『이번 대표팀은 오는 5월 월드리그에 대비한 팀일뿐』이라며 『월드리그를 마친 뒤 9월의 아시아선수권에 대비해 또 한번의 대폭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배구대표팀은 4월초 18명 모두가 태릉선수촌에 입촌,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며 월드리그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12명은 출전직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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