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KAL,漢大에 역전승 3차대회『눈앞』

  • 입력 1997년 2월 13일 16시 21분


대항항공이 풀세트 접전끝에 대학세의 기수 한양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승째를 올려 사실상 3차대회 진출을 확정했다. 또 여자부 담배인삼공사도 효성을 완파하고 1승을 추가했다. 대한항공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97한국배구슈퍼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거포」 박희상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장신군단」 한양대에 3-2(8-15 16-14 15-13 11-15 20-18)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4승3패를 마크, 상무와 홍익대戰이 남아있지만 6패를 기록중인 약체 홍익대에 이길 것이 거의 확실시돼 6강 합류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수에서 한양대에 23-19로 뒤졌으나 박희상이 블로킹 4득점포함 무려 25득점 27득권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플레잉 코치최천식도 가로막기 7점과 6득점 25득권으로 투혼을 발휘, 역전승을 일궈냈다. 1세트 초반 8-5로 앞서 나가던 대한항공은 한양대 이영택의 블로킹과 석진욱의 왼쪽 강타로 내리 9실점, 세트를 내준뒤 2세트에서도 12-14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이후 박희상과 김종민의 불뿜는 강타로 15-14로 경기를 뒤집은 뒤 최천식이 상대 백승헌의 공격을 가로막아 세트 스코어 1-1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상대방의 잇따른 실책으로 3,4세트를 나눠가진뒤 최종 승부처가 된 5세트. 한, 두점씩을 주고 받으며 피를 말리는 공방을 거듭하던 대한항공은 18-18 듀스상황에서 한양대 이인구의 공격을 윤종옥이 가로막아 한점을 보태고 박희상이 마지막 공격을 득점과 연결시켜 2시간30분의 혈전을 마무리했다. 한편 전주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담배인삼공사가 정은영(9득점11득권)봉현진(7득점7득권)의 강타와 유연경의 블로킹(5개)을 앞세워 효성을 3-0으로 완파, 3차대회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13일 전적 △남자부 대한항공(4승3패) 3(8-15 16-14 15-13 11-15 20-18)2 한양대(5승2패) △여자부 담배인삼공사(3승3패) 3(15-6 15-13 15-4)0 효성(2승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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