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두기자] 고려증권과 대한항공의 조직력이냐, LG화재와 한양대의 힘이냐. 현대자동차써비스와 삼성화재가 4강에 직행한 가운데 18일부터 벌어지는 97한국배구 슈퍼리그 3차대회 남자부에서 두장 남은 4강 티켓의 향방은 조직력과 힘의 대결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 한번의 경기로 4강 진출을 결정짓는 만큼 경기 초반 어느팀이 먼저 자신의 페이스로 상대팀을 끌어들여 주도권을 잡느냐에 승부가 달려 있다.
▼ 고려증권 조직력-LG화재 파워『격돌』
18일 대한항공과 한양대의 경기는 「장대군단」한양대의 고공강타가 노련미를 바탕으로 한 대한항공의 조직력을 초반에 얼마나 흔들어 놓을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
지난 13일 벌어진 2차대회 양 팀의 대결에서는 박희상을 축으로 한 그물 수비망에 최천식(블로킹 7득점)의 블로킹이 위력을 떨친 대한항공이 3대2로 이겼었다.
한양대는 대한항공 주포 박희상의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느냐의 여부에 준결승행 티켓이 걸려있다고 보고 있다.
▼ 대한항공 노련미-한양대 고공강타 『한판』 ▼
한편 1,2차대회에서 1승씩을 주고 받은 지난 대회 우승팀 고려증권과 LG화재의 19일 경기도 조직력과 힘의 격돌.
국내 최강의 조직력을 자랑하는 고려증권은 1차대회에서 주포 문병택의 군입대로 생긴 공백을 메우지 못해 부진했으나 2차대회부터는 세터 이성희를 축으로한 특유의 조직력이 되살아나며 삼성화재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거는 등 강호의 모습이 되살아나고 있다.
반면 LG화재는 2차대회에서 김성채 오욱환을 앞세운 막강한 화력에도 불구하고 서브리시브 등 전체적인 수비력에서 고질적인 약점을 드러내 천신만고끝에 3차대회에 턱걸이했다. 따라서 승부의 관건은 톱니바퀴같은 조직력으로 LG화재의 수비불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고려증권에 LG화재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