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삼성화재,고려증권 꺾고 챔프전에

  • 입력 1997년 2월 24일 07시 40분


[홍순강기자] 호화군단 삼성화재가 지난대회 챔피언 고려증권을 연파하고 대망의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한일합섬은 1차전 패배를 설욕, 25일 열리는 3차전으로 결승진출 최종승부를 넘겼다. 삼성화재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7한국배구 슈퍼리그 3차대회 남자부 준결승 2차전에서 김세진(11득점 27득권 6블로킹)의 강타가 맹위를 떨쳐 고려증권을 3대1(15―10, 12―15, 15―11, 15―13)로 꺾었다. 이로써 올시즌 처음 슈퍼리그에 뛰어든 삼성화재는 3전2선승제에서 내리 2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 오는 28일부터 현대자동차써비스와 5전3선승제로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 삼성화재는 이날 김세진과 신진식(7득점 24득권 3블로킹)이 좌우에서 맹타를 터뜨리고 김상우(9블로킹)를 축으로 한 블로킹에서 28대18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 2대1로 앞선 뒤 4세트에서 신생팀답지않은 뒤집기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10대12에서 상대센터 박선출의 속공이 네트를 맞고 떨어져 행운의 1점을 보탠 삼성화재는 신진식의 서브에이스로 12대12 동점을 만들고 김상우의 연속 블로킹득점에 이은 상대 공격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차전에서 패배한 한일합섬은 최광희와 구민정 김남순의 위력이 되살아나 선경에 3대1(14―16, 15―9, 15―1, 15―8)로 역전승해 벼랑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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