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마준련코치,『해산물로 선수 영양식 개발』

  • 입력 1997년 2월 25일 20시 13분


[장환수기자] 「마군단」으로 불리는 중국 여자육상선수단의 마준련코치가 선수들에게 먹일 영양식으로 각종 해산물을 섞어 만든 새로운 수프를 개발했다고 자랑해 화제다. 최근 홍콩에서 열린 한 육상세미나에 참석한 마코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개발한 수프는 기존의 거북 피나 달팽이 수프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중국 육상선수들은 어떤 금지약물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난 93년 이후 여자육상 중장거리부문에서 세계기록을 휩쓸면서 혜성처럼 떠오른 「마군단」은 94히로시마아시아경기 도핑테스트에서 7명의 수영선수와 함께 11명의 육상선수가 무더기로 적발돼 창피를 당했었다. 이에 대해 마코치는 『중국이 육상강국이 된 것은 피나는 훈련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때문』이라며 『당시 결코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마코치는 『3천m와 1만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왕준샤에겐 당시 거북 피와 달팽이 수프를 먹였을 뿐』이라면서 『그때만 해도 우리는 도핑테스트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다』고 설명. 마코치는 『오히려 서방국가들이 지난 수십년간 금지약물을 교묘하게 써왔다』면서 『이들은 신약을 개발하면 전에 써온 약을 금지약물 리스트에 올리는 방법으로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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