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강기자] 김세진과 신진식(이상 삼성화재). 역시 이들은 국내 남자배구의 두 「얼굴」이었다. 슈퍼리그 출전 첫해 정상등극이라는 삼성화재의 「깜짝쇼」는 바로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97한국배구 슈퍼리그 남자부 경기 종합기록에 따르면 김세진과 신진식은 공격 종합 순위에서 나란히 1,2위.
이들은 각각 1백88득점 5백19득권과 1백42득점 4백57득권으로 3위인 현대자동차써비스 후인정(97득점 4백49득권)을 훨씬 앞질렀다.
김세진은 공격 성공률에서도 53.7%로 공격종합 20위인 한양대 이영택(54.9%)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정확성을 과시했다. 그는 또 시간차공격(42득점 1백46득권)과 백어택(71득점 1백98득권)에서도 수위에 올랐다.
신진식은 공격력과 함께 서브와 서브리시브 공격리시브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 그의 주무기는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 강스파이크 서브.
그는 대포알같은 서브로 2위인 대한항공 김경훈(17개)의 갑절이나 되는 서브에이스(34개)를 기록, 이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 서브리시브(퍼펙트 7백44개)와 공격리시브(퍼펙트 57개)에서는 한양대 석진욱에 이어 2위에 올라 팀 공격의 실마리를 푸는 역할을 전담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김세진 신진식 외에는 공격종합 30위안에 랭크된 선수가 없어 앞으로 공격을 보다 분산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반해 2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써비스는 공격종합에서 후인정에 이어 임도헌(1백51득점 3백8득권)이 4위, 하종화(1백5득점 2백67득권)가 10위에 올라 비교적 고른 공격 배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