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규(동아증권)가 `노익장'을 과시하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6회연속 출전할 수 있게 됐다.
'96애틀랜타올림픽 개인복식 동메달리스트 유남규는 6일 경기상고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44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영국 맨체스터 4.24∼5.4)파견대표 최종선발전 10강 풀리그에서 노련한 경기운영과 각도 큰 왼손드라이브를 앞세워 8승1패를 거둬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87년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했던 유남규는 89년,91년,93년,95년에 이어 6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해말부터 후배들에게 종종 패해 `한물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던 유남규는 이번 최종선발전에서 오상은(삼성증권)에게만 1패를 당했을 뿐 나머지경기를 모두 승리,건재함을 과시했다.
삼성증권의 쌍두마차 이철승과 오상은은 나란히 7승2패를 기록했고 추교성(동아증권)도 5승4패로 4위를 마크하며 대표에 합류했다.
이철승과 추교성은 91년세계대회 이후 4회연속으로, 오상은은 2회연속으로 출전자격을 얻게됐다.
또 여자부에서는 류지혜(제일모직)가 9전전승을 거둬 지난 95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또 다시 출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