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두 기자] 현대가 정상에 올랐다.
현대는 8일 구리체육관에서 벌어진 구리장사씨름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일양약품을 5대1로 꺾고 우승했다.
현대는 9판5선승제로 벌어진 이날 결승에서 일양약품 진상훈에게 이성엽이 빗장걸이로 패해 먼저 첫판을 내줬으나 조현호 신봉민이 연속 배지기로 판을 따내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현대는 이후 나성열 윤경호가 거푸 판을 추가, 4대1로 앞서며 승세를 굳힌 뒤 박재식이 마지막 5승째를 따내 승부를 마감했다.
현대는 1차전에서 한보를 5대3으로 누른 뒤 준결승에서는 조흥금고를 5대1로 손쉽게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일양약품은 준결승에서 지난해 단체전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LG증권을 맞아 마지막판까지 가는 접전끝에 극적인 5대4의 재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으나 현대의 노련미에 막혀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