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두기자] 송왕진(세경진흥)이 한라장사 2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송왕진은 9일 구리체육관에서 벌어진 구리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 결승에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장준(LG증권)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지난해 마지막 한라장사대회인 10월 대전장사대회에서 민속씨름판 데뷔이래 처음으로 한라정상에 등극했던 송왕진은 올 첫 대회인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라장사 2연패에 성공했다.
송왕진은 결승 첫째판에서 저돌적인 들배지기 기술을 시도하던 장준을 덧걸이 되치기로 모래판에 누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장준의 빗장걸이를 되치기로 제압하며 둘째판을 추가한 송왕진은 마지막 셋째판에서도 안다리 기술을 시도하던 장준을 되치기로 모래판에 메다꽂으며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송왕진은 8강전에서 박공선(LG증권)에게 2대1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으나 준결승에서는 팀동료 서희건(세경진흥)을 2대0으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장준은 8강전과 준결승에서 박재식(현대)과 김종규(한보)에 거푸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으나 지난 대회 결승에 이어 또다시 송왕진의 벽을 넘지 못했다.
◇97구리장사씨름대회〈9일·구리체육관〉
△한라급〓①송왕진(세경진흥) ②장준(LG증권) ③김종규(한보) ④서희건(세경진흥) ⑤박공선(LG증권) ⑥오재철(일양약품) ⑦박재식(현대) ⑧임종길(일양약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