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영계의 차세대주자 조광제(경남체고)와 변혜영(대전여중)이 제52회 회장기전국수영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방랑물개' 조광제는 12일 부산사직실내수영장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남고부평영 100m 결선레이스에서 1분03초82를 기록, 2위 이우신(1분08초57)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평영 50m 예선(29초24)과 결선(29초36)에서 두개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던 조광제는 이로써 올시즌 첫 대회에서 남자부 2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조광제는 50m까지 30초18로 신기록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다 레이스 70m 지점서부터 놀라운 스피드로 역주,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신기록(1분03초11)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결국 0.71초 차로 아깝게 신기록을 놓쳤다.
14살인 지난해 태극마크를 달아 `최연소 국가대표'에 선발됐던 변혜영은 여중부평영 100m에서 1분13초21로 골인, 계윤희(1분13초27)와 동갑내기 라이벌 노주희(1분13초51)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변혜영의 이날 우승은 전날 평영 50m(33초21,대회新)에 이어 두번째이다.
한편 `여자 자유형의 대들보' 이보은(경성대)은 여대부 200m에 출전, 2분06초67로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이지현(경기여고)이 세운 한국신기록(2분03초75)에는 3초가량 뒤졌다.
◇12일 전적
▲남고부 평영 100m=1.조광제(경남체고) 1분03초82 2.이우신(서울체고) 1분08초57
▲동 여중부=1.변혜영(대전여중) 1분13초21 2.계윤희(선화여중) 1분13초27 3.노주희(대청중) 1분13초51
▲여대부 자유형 200m=1.이보은(경성대)2분06초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