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본사국제전화】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박찬호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2승째를 올렸다.
박찬호는 24일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4이닝동안 상대타선을 산발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삼진 4개를 솎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지난 1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타자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구원승을 거두었던 박찬호는 시범경기 2연승을 기록하며 빌 러셀감독의 신뢰를 회복, 톰 캔디오티와의 막판 선발투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박찬호는 1회부터 시속 1백55㎞ 안팎의 강속구를 선보이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으나 3회초 바비 압레우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선취점을 내주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3회말 반격에서 라울 몬데시와 에릭 카로스의 집중타로 한꺼번에 4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고 박찬호는 4회를 무사히 넘긴 뒤 대런 홀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다. 경기는 애스트로스의 마지막 추격을 힘겹게 뿌리친 LA다저스의 4대3, 한점차 승리로 끝났다.
박찬호는 오는 29일 시작되는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3연전중 31일 경기에 구원 등판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