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훈 기자] 국내 첫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가 눈앞에 다가왔다.
한국 여자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전이경(연세대)은 28일 일본 나가노에서 벌어진 97쇼트트랙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1천5백m 결선에서 2분29초426으로 대표팀 후배 원혜경(배화여고)을 0.128초차로 제치고 우승, 대회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전이경은 94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2관왕.
중국의 양양은 2분30초467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고 김윤미(정신여고)는 2분59초259로 5위를 차지했다.
전이경은 95년 하마르(노르웨이), 96년 헤이그(네덜란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종합우승을 차지, 이번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1천5백m는 3천m와 함께 전이경의 주종목. 전이경은 95,96년대회에서도 1천5백m 우승을 차지했었다.
지난 2월 97무주 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3천m 한 종목에서만 금메달을 딴 전이경에게 이번 대회는 명예회복의 무대. 빙상인들은 전이경의 1천5백m 우승을 릴레함메르대회에 이어 내년 나가노대회에서 동계올림픽 2연패 달성의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