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훈기자] 「제2의 전이경」을 노린다.
한국쇼트트랙빙상대표팀의 「여고생 3인조」 원혜경(18·배화여고3년) 김윤미(17·정신여고2년) 안상미(18·정화여고3년).
이들은 97나가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종합3연패의 위업을 이룩한 전이경의 뒤를 이을 차세대 쇼트트랙여왕 후보들이다.
이들중에서도 올 나가노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점수 9점으로 공동우승한 전이경 양양(중국·이상 12점)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원혜경이 단연 돋보인다.
지난 93년 신반포중 2년때 태극마크를 단 원혜경은 94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계주 금메달리스트.
94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계주에서 우승, 세계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기네스북에 오른 김윤미도 빼놓을 수 없는 차세대 기대주. 정신여중 1년때 태극마크를 단 이후 1년도 안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윤미는 95하마르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3위에 오르는 등 상승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안상미는 원혜경 김윤미에 비해서는 1년 늦게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막판 스퍼트와 레이스운영이 발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4일 서울 목동링크에서 열리는 세계팀선수권대회에 나란히 출전하는 이들 「3인조」의 뜨거운 빙판대결에서 누가 이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