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를 느끼고 자신이 원하는 골프수준까지 도달하기 위해선 단계별로 적절한 지도를 받아야 한다.
골프는 잡는 법(그립)과 서는법(스탠스), 치는법(스윙) 등 크게 세가지로 분류된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볼을 날려보내려면 이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어야함은 물론이다.
먼저 스윙을 살펴보자. 많은 골퍼들이 각양 각색의 스윙으로 보다 정확히, 그리고 멀리 볼을 보내려 하지만 볼은 자신이 뜻하는 대로 날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백스윙시 어깨회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테이크백시 클럽을 낮고 길게 그리고 느리게, 어깨는 턱밑으로 90도 돌리고 허리는 45도 회전하는 등 원칙적인 얘기는 모두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원칙을 지키기가 어디 쉬운가.자칫하면 어깨와 팔 클럽이따로따로움직이면서볼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고 만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강한 임팩트를 할수 있을까.
먼저 어드레스시 왼쪽 어깨를 일부러 들어올리지 않아야 하고 오른쪽 어깨로 당기듯이 끌어 왼쪽팔이 겨드랑이에 붙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또 의도적으로 클럽헤드를 길게 끌지말고 체중도 충분히 오른쪽 다리에 옮겨주어야 한다.
백스윙시 의식적으로 클럽헤드를 직후방으로 길게 끌면 겨드랑이가 떨어져 몸과 클럽이 따로 놀게 되고 결국 몸의 균형도 흐트러지게 된다.
어깨와 팔 클럽이 일체가 되어 테이크 백을 했을 때 몸체와 어깨의 강한 비틀림이 생겨 많은 힘을 넣지 않고도 클럽헤드의 스피드가 빨라지고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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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철 ▼
권오철프로(41)는 지난 82년 프로에 입문, 96필라오픈 우승 등 3승을 거둔 한국남자프로골프의 베테랑.
지난해 상금랭킹 10위(6천2백93만원)를 마크했던 그의 장기는 정확한 드라이버샷과 쇼트게임. 특히 30m의 짧은 거리에서 볼을 핀에 붙이는 능력은 국내프로중 일인자로 꼽히고 있다.㈜팬텀의 계약프로인 그는 지난 시즌 평균타수 8위(72.29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