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마스터스골프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아라」.
4일 개막하는 97프리포트 맥더모트클래식골프대회.
올시즌 미국PGA투어 55개 대회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1백41명의 참가자들이 올 마스터스대회의 마지막 출전티켓 한장을 놓고 우승을 다투기 때문이다.
올 대회의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30만달러 늘어난 1백50만달러.
마스터스대회 주최측인 오거스타내셔널GC로부터 아직 초청장을 받지 못한 왕년의 스타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번 대회 출전자는 89미국PGA챔피언십과 91US오픈 우승자인 페인 스튜어트(미국).
95휴스턴오픈 정상등극 이후 2년여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슬럼프에 빠져있는 그는 특히 지난달 17일 닛산오픈에선 마지막 라운드 우승문턱에서 풋내기 애플비(호주)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당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프로경력 18년의 베테랑인 칩 벡(미국)도 지난해 1승도 올리지 못하고 뷰익오픈 준우승에 그쳐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서 반드시 우승컵을 차지해야 한다.
이밖에 제이 하스와 스콧 심슨(이상 미국) 등도 절박한 처지는 마찬가지.
하지만 이들의 목표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스티브 엘킹턴과 「백상어」그레그 노먼(이상 호주)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 등 이미 마스터스출전권을 확보한 강호들이 샷점검을 하기위해 대거출전하기 때문이다.
〈안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