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한국남녀 「그랜드슬램」신화…세계팀선수권 제패

  • 입력 1997년 4월 6일 19시 56분


여자는 세계팀선수권대회 3연패, 남자는 3년만에 정상복귀. 한국 남녀가 「쇼트트랙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한국은 6일 목동실내링크에서 벌어진 97쇼트트랙빙상 세계팀선수권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결승에서 5백m와 1천m, 3천m, 3천m 계주 등 4종목 종합점수에서 59점을 기록, 캐나다(45점) 일본(35점) 등을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 여자팀은 이로써 지난 95, 96년 대회에 이어 이 대회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은 이날 「차세대 에이스」 원혜경(배화여고)과 김윤미(정신여고)가 각각 2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13점, 10점을 따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97나가노세계선수권 챔피언 김동성(경기고) 김선태(고려대) 이준환(한국체대) 이호응(단국대) 등 신예들로 세대교체한 남자팀도 종합점수 57점으로 일본(40점) 이탈리아(39점)를 누르고 우승해 94년대회(캐나다)에 이어 3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한국쇼트트랙이 세계팀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동반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92년 일본 노베야마대회 이후 5년만이다. 한국은 이로써 올시즌 국제대회에서 남녀 모두 세계주니어선수권(1월) 세계선수권(3월)에 이어 세계팀선수권까지 석권, 「쇼트트랙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신현훈기자〉 ▼종합순위 △여자부〓①한국59점 ②캐나다45점 ③일본35점 △남자부〓①한국57점 ②일본40점 ③이탈리아3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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