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역대 개막전 진기록]

  • 입력 1997년 4월 8일 20시 08분


아직 프로야구가 아마추어티를 벗어나지 못했던 초창기.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들게 마련인 개막전에서도 어처구니없는 기록들이 많이 쏟아졌다.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수립된 진기록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난 82년3월27일 MBC와 삼성의 프로야구 개막전. 이종도(현 쌍방울 코치)의 연장 10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개막전 사상 한 경기 최다 점수(18점), 최다 안타(26개)기록이 세워졌다. MBC의 11대7 역전승. 88년4월2일 롯데와 OB의 부산 개막전.당대 최고의 기교파 투수 장호연(OB)은 개막전 사상 전무후무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그는 특유의 능구렁이같은 두뇌피칭으로 삼진은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으나 4사구 3개만을 내주는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그러나 「희생양」 롯데는 이날 팀 최소안타(0개)최소루타(0루타)의 불명예 기록을 떠안았다.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삼진을 당한 선수는 OB 김형석으로 4개(86년). 반면 롯데 주형광과 한화 정민철은 지난해 개막전에서 나란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개막전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이밖에 한대화(쌍방울)는 개막전에서만 통산 6개의 홈런을 뿜어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으며 장호연(OB)은 개막전 6승2패로 다승 1위에 랭크됐다. 한편 롯데는 개막전에서 5승10패를 기록, 8개 구단중 가장 저조한 개막전 승률(0.333)을 기록중이다. 〈이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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