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트랙에 복귀하는 「비운의 육상 중거리스타」 이진일(24·국가대표팀 트레이너)이 다음달 제2회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95년3월 국제도핑기구(ISO)의 불시 약물검사에 걸려 지금까지 대회출전의 길이 막혔던 이진일이 오는 22일 대전에서 열리는 제51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 재기를 선언한 뒤 동아시아대회에서 금메달 레이스를 펼친다는 것.
이진일은 8백m에서 91, 93아시아선수권대회 2연패, 92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은메달, 93마이바시국제실내경기대회 우승 등의 화려한 성적을 남긴 뒤 94년6월 이 종목 한국최고기록(1분44초14)을 세웠다.
이진일은 지난 2년동안 이대로 선수생활이 끝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태릉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려왔다.
이진일은 지난달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대회출전 금지기간을 4년에서 2년으로 줄이기로 결정함에 따라 선수생활의 길이 열렸었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