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정인교 『백발백중』…나래 １승 남았다

야투성공률 100%. 이는 농구선수라면 누구나 희구하는 「꿈의 기록」이다. 97프로농구에서 이 꿈의 기록이 처음 달성됐다. 「사랑의 3점슈터」 정인교(원주 나래블루버드). 그는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97프로농구 인천 대우제우스와의 플레이오프 준준결승 5차전에서 대기록을 작성했다. 3점슛 5개와 2점슛 1개의 적중률이 100%. 자유투는 8개중 7개가 그물을 통과. 경기종료 34초전 얻은 자유투 두개가운데 마지막 한개만 놓치지 않았더라면 한경기 토털 슈팅적중률 100%를 기록할 수 있었기에 대기록작성의 기쁨속에서도 마지막 자유투실패가 뼈아팠다. 나래는 이날 정인교(24득점 어시스트7개) 칼레이 해리스(25득점) 제이슨 윌리포드(23득점 14리바운드)가 공격을 이끌며 대우에 94대84로 승리, 3승2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7전4선승제의 6차전은 10일 서울에서 열린다. 「애물단지」 해리스는 대우의 추격이 불을 뿜던 마지막 4쿼터 종료 4분49초전 3점슛 두개로 포문을 연 뒤 결정적인 가로채기 하나를 성공시켜 정인교와 함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우는 주포 우지원의 3점슛 5개가 모두 불발, 10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는 대우의 마이클 엘리어트와 정재헌 김훈 등 3명, 나래 김영래가 각각 5반칙 퇴장당할 정도로 격렬했다. 〈최화경·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