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나래,4강 진출…정인교 등 「삼총사」 활약

  • 입력 1997년 4월 10일 21시 28분


나래가 대우를 딛고 4강에 올랐다. 원주 나래 블루버드는 10일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7전4선승제의 FILA배 '97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회전 6차전에서 칼레이 해리스(36점.5어시스트), 제이슨 윌리포드(27점.13리바운드), 정인교(24점.3점슛 6개) `3총사'의 활약으로 우지원(19점)이 침묵한 인천 대우 제우스를 116-109로 물리쳤다. 이로써 나래는 1승2패뒤 내리 3게임을 따내며 4승2패로 4강에 합류, 오는 14일부터 SBS 스타즈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초반 대우의 육탄전에 눌려 1쿼터를 29-33으로 뒤진 나래는 슛난조속에 팀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아 2쿼터 중반까지 5-6점차로 끌려 다녔다. 대우는 김훈(23점)의 3점포로 40-32로 앞선 뒤 잇따른 상대의 범실을 틈타 김훈이 세차게 골밑을 뚫어 48-34 14점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나래는 곧바로 정인교와 윌리포드가 3점포를 가동, 역전의 실마리를 잡았다. 윌리포드와 강병수의 연속 골밑 슛과 정인교의 3점포로 전반을 51-56으로 따라잡은 나래는 강병수의 3점포와 윌리포드의 드라이브 인으로 후반 1분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나래는 외곽 대신 상대 골밑을 집중 공략, 3쿼터 4분 66-65로 전세를 뒤집었고 3쿼터 종료 1분전엔 대우의 추격을 뿌리치는 해리스의 3점포가 터져 80-74로 리드했다. 해리스의 골밑 원맨쇼로 3쿼터를 85-76으로 앞선 나래는 마지막 4쿼터 1분30초부터 내리 3점포 3개를 터트려 96-83으로 달아난 뒤 윌리포드의 골밑 슛과 정인교의3점슛으로 종료 4분여전 104-89 15점차로 리드해 승부를 갈랐다. 대우는 네이트 터브스(26점.16리바운드)와 마이클 엘리어트(28점)의 골밑 돌파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으나 종료 4분전 석주일이 5반칙으로 물러나고 슛난조마저 겹쳐 뒤집기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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