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의 백인센터 룩 롱리가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자유투 두개를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줬다.
시카고는 11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마이클 조던(34득점), 스코티 피펜(33득점)의 활약과 롱리의 극적인 자유투 성공에 힘입어 1백5대 1백3으로 이겼다.
68승10패로 2년연속 정규리그 70승고지등정을 앞두고 있는 시카고는 이날 승리로 지난달 10일 뉴욕 원정경기 패배를 한달만에 설욕하며 5연승을 달렸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속에 팀의 기둥 패트릭 유잉(20득점 9리바운드)을 비롯, 주전 6명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뉴욕은 3쿼터까지 79대71로 앞서가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시카고는 그러나 마지막 4쿼터에서 조던이 20점을 쏟아붓는 저력을 과시하며 종료직전 1백3대1백3으로 따라붙은 뒤 롱리가 5.4초를 남기고 유잉의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휴스턴 로키츠는 어시스트가 두개 모자라 아쉽게 트리플더블을 놓친 찰스 바클리(21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밴쿠버 그리즐리스를 1백2대 94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