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수초 차이로 동반자와 연속 홀인원을 작성한 할머니 골퍼가 취재진과 진기록을 확인하던 현장에서 다시 홀인원을 성공시키는 믿기 힘든 일을 해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골프경력 47년째이면서 핸디캡 20의 올해 72세인 수지 토프트 할머니. 토프트는 지난주 영국 북서부의 트렌섬 골프코스 4번홀(116야드)에서 질 다이크 할머니(60)와 「확률 1억분의 1」이라는 연속 홀인원을 수초 차이로 성공시켜 화제가 됐었다.
그러나 그는 현장에서 스윙하는 모습을 찍으려던 방송취재팀과 지난9일 트렌섬 골프코스를 다시 방문, 카메라가 작동되는 동안 5번우드를 잡고 가볍게 티샷했는데 이전과 마찬가지로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간 것.
토프트는 『이건 정말 딴 세상에서나 있을 법한 일 아니냐』며 『단지 어떻게 플레이했는지 보여주려고 했는데 공이 똑바로 굴러 컵안으로 들어갔다』고 흥분했다.
특히 동반자인 다이크 할머니 역시 홀컵 30㎝ 옆에 공을 붙이는 「신기의 샷」을 해 취재진을 또 한번 놀라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