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팀에서 이탈해 드래프트를 기다리고 있는 김희우 등 아이스하키선수 7명의 진로와 관련, 국내4개실업팀과 아이스하키협회가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생명 쌍방울 한라 현대 등 4개팀 단장들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적동의없는 소속팀 변경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특히 이적동의를 받지 못한 선수가 소속된 팀과는 경기를 하지 않겠다』며 협회가 임의로 실시하려는 드래프트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박갑철 아이스하키협회장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대표팀이 16일 귀국하기 때문에 17일의 드래프트는 연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쌍방울을 이탈한 동원산업 선수들은 자유계약 상태에서 드래프트를 통해 다른 팀에서라도 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해 드래프트 강행의사를 보였다.
〈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