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동아사이클]되돌아본 30년 역사

  • 입력 1997년 4월 18일 20시 15분


4.19기념 제30회 동아사이클대회가 오는 21일 천년고도 경주에서 출발, 25일까지 9백22㎞를 달리는 닷새동안의 국토순례에 들어간다. 민초들의 함성을 은륜에 담고 다시 봄빛 가득한 산하를 달린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대한사이클연맹이 주관하는 4.19기념 동아사이클대회. 그 서른번째 대장정이 9개 각시도 선수단과 고교선발팀, 일본 와세다대팀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21일 막오른다. 4.19 혁명정신의 계승과 자유민주주의의 고취, 사이클 경기력 향상을 모토로 이 대회가 창설된 것은 지난 68년. 각 시도를 대표하는 철각 44명은 뜨거운 격려의 박수속에 서울 광화문을 출발, 부산을 거쳐 마산 「3.15탑」을 왕복하는 1천2백2.8㎞를 달렸다. 동아사이클은 지난 73년 제6회 대회부터 코스를 연장해 하동∼순천을 돌아 광주∼전주∼대전을 거치는 전국 일주 도로레이스로 거듭났다. 다음해인 7회 대회에는 청주∼제천∼원주∼춘천을 추가, 「8자형」의 전국순례대회로 성장하면서 대회기간도 12일로 늘어났다. 동아사이클은 「철인경주」로 불리는 프랑스 일주대회에 버금가는 도로레이스로 불린다. 일본의 저팬투어와 대만의 타이베이투어, 필리핀의 말보르일주, 말레이시아의 랑카위투어 등이 바로 동아사이클을 본떠 만든 대회다. 온갖 악조건을 극복해야하는 이 대회를 통해 한국 사이클은 아시아의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의 와세다대는 2회대회부터 동아사이클에 개근해왔고 중국 러시아 몽골 등도 이 대회에 출전, 철각의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90년대 들어서는 국내 도로사정의 악화 등으로 대회구간과 일정을 줄였다. 올 대회는 경주를 출발, 안동∼삼척∼동해∼원주∼춘천을 거쳐 오는 25일 가평에서 막을 내리게 된다. 〈신현훈 기자〉 [선수단 명단] ▼ 서울(한국체대) △단장〓김근우△감독〓박일우△코치〓김일환△선수〓김건영 전호 이규봉 이호환 정기조 조창인인천(경기은행)△감독〓문범식△코치〓황승민△선수〓이경곤 배영근 김영규 김배영 정춘호 고민환 ▼ 부산 △단장〓이암악△감독〓권중국△코치〓김주석△선수〓최찬억 김우년 조성래 박진우 임근태 김봉민 ▼ 대구(한국통신) △단장〓이광세△감독〓전성국△코치〓이진△선수〓박정식 박범진 최용진 장태찬 김정수 주효진 ▼ 대전(수자원공사) △단장〓박성일△감독〓이관선△코치〓이우찬△선수〓박민수 최재광 김종모 전병일 하재민 박인찬 ▼ 강원 △감독〓노승준△코치〓박상택△선수〓최희동 김종철 박용구 최선교 김정영 정동석 ▼ 경기 △단장〓최용묵△감독〓이영규△코치〓김종후△선수〓김영성 정찬영 김동환 박찬우 이제인 홍석헌 ▼ 전북(동양화학) △단장〓이종연△감독〓조화훈△코치〓김효근△선수〓여민호 이훙주 황명대 김종재 정관 ▼ 경북 △단장〓진광환△감독〓전제효△코치〓은종진△선수〓김태호 김태곤 정광호 이승훈 유상용 이규섭 ▼ 고교선발팀 △단장〓이승복△감독〓김정환△코치〓이병일△선순〓장일남 김경진 김영일 유주현 김상수 김환진 ▼ 일본 와세다대 △단장〓호시나 요시카즈△감독〓오하라 가니치△코치〓야기 세이치△선수〓아베 히로유키, 나스 야스시, 나카타 마코토, 오카다 히데오, 하야시 유우키, 후쿠시마 노리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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