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트는 국내에 생산업체가 한곳도 없는데다 등록선수도 많지 않고 시설도 「걸음마」수준.
특히 요트가 사치성 스포츠, 비인기 종목으로 인식되고 있어 대중화는 아직도 요원한 실정이다.
먼저 국내 요트산업. 지난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현대정공 미원 강남 대명 등에서 요트를 생산했다.
그러나 내수 기반이 취약한 상태에서 탄력적으로 소품종 소량생산을 해야하는 요트산업 특성에 적응하지 못하고 70년대 후반부터 대만 등 외국과의 경쟁에 밀려 80년대 초반 모두 문을 닫았다.
현재 국내 생산업체는 한곳도 없으며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게다가 특별소비세(20%) 관세(8%) 교육세(30%) 부가가치세(10%) 등 무거운 세금 때문에 국내 수입요트 가격은 원래 가격의 3, 4배에 달한다.
세계적으로는 연간 5만척을 판매하는 프랑스 베네토사가 전세계 요트 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고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해양강국들이 요트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신화적 요트 설계자인 뉴질랜드의 브루스 파가 설계한 요트가 세계적인 명품으로 꼽힌다.
현재 대한요트협회에 등록된 선수는 4백50명, 동호인은 윈드서핑 인구를 포함해 2만여명에 이르고 전국에 9개의 요트장이 있다.
딩기급 요트는 한강양화요트장(02―636―8260) 부산요트장(051―743―1721) 등에서 배울 수 있다.
요트학교는 대개 5월에서 10월까지 열리며 수강료는 5만∼25만원 수준. 크루저급 요트는 한국외양범주협회에서 동호회를 통해 배울 수 있다. 051―743―1454
〈이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