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LG화재를 꺾고 97한국배구대제전 1차대회에서 우승, 최근 3개대회를 연속 석권했다.
삼성화재는 27일 울산종하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결승에서 「돌아온 세터」 신영철의 정교한 토스를 바탕으로 김세진 신진식의 폭발적인 강타가 작렬, LG화재에 3대1(10―15, 15―7, 15―10, 15―5)로 역전승했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지난해 10월 배구대제전 2차대회와 97슈퍼리그에 이어 3개대회를 잇따라 우승하며 명실상부한 남자배구 최강팀의 자리를 굳혔다.첫세트 중반까지 공방을 거듭하던 삼성화재는 강호인에게 서비스에이스 두개를 내주면서 연속 5실점, 10대15로 내줬다. 삼성화재는 그러나 김세진 신진식의 공격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두번째 세트를 15대7로 따냈다.
삼성화재는 3세트 후반 김세진의 오른쪽 강타와 신진식의 후위공격, 김구철 김상우 김규선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마무리한 뒤 4세트에서는 일방적인 공격끝에 5점만 내주고 가볍게 이겼다. 전날 풀세트접전끝에 현대자동차써비스를 3대2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LG화재는 허리부상으로 결장한 오욱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았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