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가 일본을 꺾고 `사실상 결승전'인 중국과의 준결승전을 갖게 됐다.
C조 2위 한국남자는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G-멕스센터에서 계속된 제44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체 8강전에서 일본과 풀경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유남규(동아증권)가 두 게임을 따내는 활약으로 3-2로 승리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한국은 93년대회 챔피언 스웨덴을 3-1로 물리친 지난대회 챔피언 중국과 29일 오후7시 준결승전을 갖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이 최상인 유남규를 첫번째 단식에 내세워 마쓰시다 고지를 2-1(21-16 18-21 21-13)로 제압,기선을 잡은 뒤 이어 김택수(대우증권)가시브타니 히로시를 역시 2-1(21-16 18-21 21-15)로 꺾어 승리에 1승만 남겨뒀다.
그러나 오상은(삼성생명)이 이와사키 기요노부에게 0-2(17-21 18-21)로 패하고 이어 김택수 마저 마쓰시다에게 0-2(14-21 20-22)로 패해 마지막 경기에 접어들었다.
다섯번째 단식에서 시브타니와 맞선 유남규는 첫 세트를 팽팽한 접전끝에 21-19로 따낸 뒤 2세트에서는 자유자재로운 드라이브공격과 상대실책으로 21-11로 낙승,승리를 이끌었다.
또 독일은 그리스를 3-1로,프랑스는 벨기에를 3-2로 각각 물리치고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편 중국과 북한의 여자단체전 결승전은 29일 오후 10시에 열린다.
◇5일째전적
▼ 남자단체 8강전 ▼
한국 3-2 일본
중국 3-1 스웨덴
프랑스 3-2 벨기에
독일 3-1 그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