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망의 돛을 올리는 97동아일보컵 부산요트레이스에 참가하는 일본 요트 16척과 한국 선샤인호 등 요트 17척이 크루 1백1명을 태우고 30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97동아일보컵 부산레이스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 동아일보사와 아사히신문이 특별 공동주최하는 단거리 레이스로 2일 오전 11시 부산 수영만에서 한일 크루저급 요트 27척이 참가, 우정의 레이스를 펼친다.
지난 29일 후쿠오카 하카타항에서 출발, 28일 대마도 이즈하라항까지 이어지는 대마도레이스를 끝마친 양국 17척의 요트들은 29일 정오 이즈하라항을 출항, 대한해협을 건너 19∼20시간만인 오전 9시경 모두 부산항에 들어왔다.
대마도를 출발할 당시엔 10m내외의 높은 파도와 세찬 바람때문에 애를 먹었던 이들은 부산이 가까워지면서 바람이 없는 「무풍」현상 때문에 일부 요트는 내장된 모터를 가동시켜 부산항까지 항해했다.
〈부산〓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