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개막되는 제2회 부산동아시아대회 기간중 세계 스포츠 거물들이 대거 부산으로 몰려들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회는 2004년 하계올림픽 유치전 등 국제 스포츠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 전망이다.
부산동아시아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동아시아대회 기간중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 국제스포츠계 수장들이 대거 방한하는 가운데 아테네 스톡홀름 로마 케이프타운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2004년 하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에서 대규모 홍보단을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9일까지의 대회기간중 사마란치 IOC위원장을 비롯해 31개국 34명의 IOC위원이 방한할 예정.
한국의 김운용 이건희 위원을 비롯해 동남아 지역의 IOC 위원뿐만 아니라 우루과이의 훌리오 세자르 마요리오네, 남아공의 삼 람사미, 아르헨티나의 코로넬 안토니오 로드리게스, 콜롬비아의 피델 멘도사 카라스킬리아, 토고의 아나니 마티아, 세네갈의 케바 음바예, 호주의 필리프 워터 코울리스 위원 등 전체 IOC위원의 3분의1에 해당하는 위원들이 몰려온다.
또 유도 수영 체조 복싱 우슈 볼링 조정 등 7개 종목의 국제연맹회장이 참가하며 제3회 동아시아대회 개최지인 일본 오사카의 이소무라 다카후미 시장 등이 2백50명의 홍보단을 이끌고 내한할 예정.
여기에 2004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후보 5개 도시에서 온 사절단들은 각국 스포츠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치열한 홍보전을 전개할 것으로 보여 이번 동아시아대회는 장내뿐만 아니라 장외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