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의 원포인트]연습장 이용방법

  • 입력 1997년 5월 7일 20시 01분


주말골퍼들 대다수는 연습장 이용시 볼을 치는데 급급하고 얼마나 오랜시간 연습했는가만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 손목과 손가락 등 몸을 제대로 풀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클럽을 잡아 그립감각이 좋지않은 가운데 샷을 하게 되므로 정확한 스윙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며 자신감 역시 결여되기 쉽다. 한타 한타 정신력을 집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간에 쫓긴 나머지 그저 기계적으로 볼 개수만 채우는 듯한 연습은 기량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자칫 나쁜 습관만 몸에 배게 된다. 다음은 효과적으로 연습장을 이용하는 방법. 첫째, 거울을 볼 수 있는 타석을 선택하되 1층보다는 2,3층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1층에서 연습할 경우 볼의 낙하지점을 정확히 관찰할 수 없으며 스윙 역시 쳐올릴 우려가 있다. 반면 2,3층에서의 연습은 내려다 보며 스윙을 하기 때문에 거리감도 익히고 스윙도 자연스러워진다. 둘째, 가볍게 맨손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풀고 시작한다. 아울러 클럽 2,3개를 한꺼번에 잡고 20∼30회 천천히 빈 스윙을 하는데 가급적 오버스윙이 될 정도로 몸을 충분히 비틀어 주고 체중이동도 많이 해주는 것이 좋다. 볼을 칠 준비가 되면 웨지로 임팩트 감각과 거리감을 느낄정도로 5∼10분간 샷을 하고 다음에는 긴 클럽부터 차례로 연습하며 마지막은 다시 웨지로 마무리 한다. 권오철(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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