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새벽부터 내린 비로 개막 사흘을 앞둔 제2회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 준비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각국의 선수단이 잇달아 입국하면서 막바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회조직위는 이날 새벽부터 부산지방에 90㎜의 폭우가 쏟아지자 당초 예정했던 개회식 예행연습을 약식으로 하는 한편 입국선수단 입촌식 등 각종 행사를 8일로 미뤘다.
대회조직위는 오전 중 많은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학생들에게 비옷까지 입혀 매스게임 준비 등을 강행했으나 학생들이 감기 등에 걸릴것을 우려해 오후에는 밴드와 기수들만 연습을 했다.
또 이날 선수촌 입촌식을 가질 예정이던 일본선수단은 8일 오후 2시반으로 입촌식을 연기했다.
▼ 성화 오늘 경주서 채화 ▼
○…열흘간의 대회기간중 부산구덕운동장 주경기장을 밝힐 성화가 8일 오전 10시 경주 화랑교육원에서 채화돼 사흘간 봉송된다.
86서울아시아경기대회 성화채화지점에서 역시 태양열로 점화된 성화는 소라모양의 성화대에 불이 옮겨진 뒤 최초 성화주자인 황성웅씨(35·부산지구 청년회의소회장)를 시작으로 8백1명의 주자가 울산을 거쳐 부산까지 봉송한다.
1백13개구간 1백86.8㎞를 달릴 성화는 전체 구간 중 7개구간 86.9㎞에서는 차량으로, 나머지 1백6개구간 99.9㎞는 주자에 의해 옮겨진다.
한편 성화봉송주자 중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마이클 더피교수(동아대 영문과)가 참여한다.
▼ 방영권료 6억7,000만원 ▼
○…이번 대회의 TV방영권 수입이 6억7천여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대회조직위에 따르면 KBS MBC SBS 등 국내공중파 TV와 일본의 NHK 등 동북아 3개국 TV사가 내놓을 중계료는 모두 6억6천7백73만원.
국내 합동방송단이 5억원을 내 가장 많고 NHK는 8만달러(약 7천1백만원)를 낸다.
〈부산〓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