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경(경남대)이 한국 사격 클레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대회 메달을 따냈다.
손혜경은 11일 태릉사격장에서 벌어진 97UIT서울월드컵사격대회 여자더블트랩 본선에서 1백점을 쏜 뒤 결선에서 36점을 추가해 합계 1백36점으로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킴벌리 로드(미국·1백40점)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한국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 국제대회 클레이종목(스키트, 트랩, 더블트랩)에서 입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차영철(김포군청)은 남자 소구경소총복사에서 결선합계 6백94.9점으로 4위에 그쳤다. 이 종목에서 아르템 카지베코프(러시아)가 결선합계 7백.1점으로 우승했다.
〈신현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