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경기/클로즈업]자원봉사 「96미스부산」이상미양

  • 입력 1997년 5월 11일 20시 09분


『부산 사람들은 정도 많고 성격도 화끈합니다』 육상경기지원부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이상미양(18·경성대1년). 그가 부산 자랑에 열을 올리는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이양은 지난달 「미스 부산」 선발대회에서 뽑힌 8명의 미인중 한 명. 자신을 최고의 미녀로 성장시켜준 고향 부산에 뭔가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 이양은 『체육학과를 다니고 있어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이보다는 미소와 친절로 이번 대회 기간 중 부산의 좋은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m71의 팔등신 미녀인 그는 운동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화사한 미소로 대회를 빛내고 있다. 달리기를 비롯해 수영 에어로빅 등 만능 스포츠우먼인 이양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부산 시민들의 따뜻한 정을 충분히 느끼고 갈 수 있도록 한몫을 한다는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양은 지난달 「미스 부산」 선발대회에서 「미스 태평양」으로 선발돼 평범한 대학생에서 갑자기 부산을 대표하는 미녀가 됐다. 그의 역할은 시상식 때 메달을 전달하고 각국선수단을 안내하는 일. 이향규씨(49)와 강진자씨(43)의 1남1녀중 막내인 이양의 장래 소망은 체육교사. 〈부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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