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는 손혁과 이상훈, 해태에는 이대진과 임창용이 있었다. 두팀은 16일 두 투수의 「선발―마무리 분담」이 주효, 각각 선두와 2위자리를 지켰다.
손혁은 선발 7이닝 3안타 2실점의 멋진 투구를 했고 이상훈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또 이대진은 8이닝 7안타 2실점의 선발투구를 했으며 임창용은 1이닝 무실점의 마무리에 성공.
임창용은 13세이브포인트(3구원승 10세이브)로 구원부문 단독선두를 내달렸고 이상훈은 12세이브포인트(1구원승 11세이브)로 2위.
롯데는 삼성을 상대로 올시즌 첫 트리플플레이(삼중살)를 성공시켰으며 쌍방울 최태원은 연속경기안타행진을 18경기로 마감했다.
▼ LG 5―2 OB ▼
LG가 야수진이 엉성한 수비를 편 OB로부터 1승을 헌납받은 꼴. 5득점중 3점이 OB의 실책성. LG는 1회 유지현의 볼넷과 도루, 후속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병규의 안타로 선취득점. 이어 심재학의 안타때 이병규가 홈까지 파고들어 1점을 더했다. LG는 3회 유지현의 몸에 맞는 공과 동봉철의 안타때 OB 중견수의 엉성한 중계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여기서 OB 김상진의 폭투로 1점을 추가.
▼ 해태 6―2 쌍방울 ▼
해태가 1회 홍현우의 2점홈런포로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 홍현우는 2사후 안타를 친 이순철을 1루에 두고 쌍방울 선발 박진석을 상대로 2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해태는 3회 2사후에도 박재용이 2루타를 친 뒤 쌍방울 두번째 투수 김민국의 폭투를 틈타 홈인, 1점을 추가.
▼ 롯데 8―6 삼성 ▼
롯데는 2회 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르며 크게 앞서 나갔다. 선두 마해영이 안타를 친 뒤 임수혁이 2점홈런포. 이어 1사후 손동일이 2루타로 나간 뒤 김민재의 땅볼때 홈을 밟았고 김대익의 2점홈런으로 5대0. 롯데는 3회 마해영의 2점홈런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 현대 1―1 한화 ▼
현대는 2회 볼넷을 고른 선두 이숭용이 윤덕규의 2루타로 3루를 밟은 뒤 김형남의 내야땅볼 때 홈까지 들어와 선취득점. 그러나 한화도 8회 안타없이 상대 실책과 도루 등으로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홍순강·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