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진필중 『불운의 날』…연습타구에 입술 부상

  • 입력 1997년 5월 19일 08시 08분


OB 선발 진필중이 18일 잠실 LG전에서 초반 난조를 보이며 2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물러난 데는 나름대로의 까닭이 있었다. 경기전 LG 최동수의 연습타구에 얼굴을 맞아 왼쪽 입술 언저리가 찢어진 때문이었다. 진필중은 이날 낮 12시반경 일찌감치 잠실구장에 나와 외야에서 러닝을 하며 몸을 풀고 있던 중 최동수가 친 빨랫줄같은 직선타구에 왼쪽 뺨을 정통으로 얻어맞은 것. 이에 OB 벤치에선 곧바로 초비상이 걸렸고 LG측에서는 공식 사과를 하는 등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진필중은 김인식감독에게 『괜찮습니다』라고 말한 뒤 선발등판을 강행했지만 결국 입술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1.2이닝동안 4안타를 맞고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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