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사상 한 타석에서 최장시간 공격 기록이 작성돼 화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빕 로버츠는 지난 19일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1회 타석에 등장, 무려 14분간이나 상대 투수를 괴롭히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로버츠는 디트로이트 선발 펠리페 리라를 상대로 14개의 파울볼을 걷어내며 끈질긴 공격을 펼쳤고 리라는 발빠른 1루주자 톰 구딘의 2루도루를 저지하기 위해 9개의 견제구를 던졌다.
로버츠는 볼카운트 2―2에서 18구째만에 내야땅볼로 아웃됐으나 1회부터 상대 선발투수의 진을 빼놓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타석 최장시간 공격에 대한 공식 집계는 없지만 많은 야구관계자들로 부터 최장시간이라는 판정을 받은 로버츠는 『타격을 마치고나니 나 스스로도 지치더라』고 한마디.
〈캔자스시티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