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이 28일 숙적 일본과의 라이벌전에서 투수들을 총동원하는 물량공세에 나선다.
한국이 본선 순위를 가리는데 불과한 일본과의 예선에서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예선 1위를 차지, 준결승에서 보다 손쉬운 상대인 중국을 만나기 위한 것.
일본전의 선발투수는 우완정통파 조진호(원광대). 또 지난 26일 중국과의 경기서 선발승을 따낸 서재응(인하대)을 비롯, 정석(상무) 박정진(연세대) 유동훈(성균관대)이 중간계투를 하고 에이스 김선우(고려대)가 부상을 무릅쓰고 마무리를 맡을 예정이다.
대표팀 주성노 투수코치(인하대 감독)는 『조진호가 6회까지 3∼4점내로만 막아준다면 우리 팀의 공격력으로 볼 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거포 김동주(고려대)가 이끄는 한국팀의 화력은 현지에서도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상태. 조경환(상무) 김동주 조인성(연세대) 신경현(동국대)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언제라도 펜스를 넘길 수 있는 괴력을 자랑한다.
〈타이베이〓장환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