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테니스의 희망 박성희(삼성물산)가 97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1백14위로 예선을 거쳐본선에오른박성희는28일 파리 롤랑가로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24위 산드린 테스투(프랑스)와의 경기에서 0대2(0―6, 4―6)로 완패,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여자 세계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는 헨리에타 나고바(슬로바키아)에 두경기만을 내주며 51분만에 2대0(6―0, 6―2)으로 완승, 1회전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승마도중 무릎부상으로 한달 20여일만에 코트에 나선 힝기스는 이날 날카로운 서브와 드롭샷 등 세계 최정상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오랜 연습부족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남자단식의 마이클 창(미국)은 홈코트의 로돌프 질베르를 3대0(6―2, 6―3, 6―2)으로 물리쳤으며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과 카를로스 모야(스페인)도 무난히 2회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