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의 메달후보들이 초반 잇따라 탈락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여자단식 최강 나경민(한체대)은 30일 새벽(한국시각)영국 글래스고 스코스턴레저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단식 16강전에서 한 수아래로 평가되는 다이윤(중국)에게 0-2로 완패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나경민은 김동문(원광대)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 8강에서 헤르얀토-미나르티(인도네시아)조에 0-2로 무너졌고 이동수-임경진(이상 삼성전기)조도 리우용-게페이(중국)조에 0-2로 패해 동반탈락했다.
또 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단식 4위 김지현(삼성전기)과 이주현(대교)은 세계1위 공지차오와 왕첸(이상 중국)에 모두 0-2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벌어진 남자복식 2회전에서는 올시즌 국제대회 3관왕 강경진(강남구청)-하태권(원광대)조가 강경진의 돌연한 어깨부상으로 기권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한국은 남자단식의 박성우(당진군청)가 '92바르셀로나올림픽1위 알란부디 쿠스마(인도네시아)를 2-0으로, 남자복식의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가리우용-장웨이(중국)조를 2-0으로 각각 물리치고 8강에 올라 위안을 삼았다.
지난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박성우는 신예 페테르 라스무센(덴마크), 이동수-유용성조는 알렉슨-요한슨(덴마크)조와 각각 4강진출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