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유타「재즈파티」…스탁턴 끝내기슛 첫챔피언戰진출

  • 입력 1997년 5월 30일 16시 04분


칼 말론(좌)과 바클리
칼 말론(좌)과 바클리
존 스탁턴의 끝내기 3점포로 유타 재즈가 챔피언 시리즈에 합류했다. 유타는 30일 오전(한국시각) 휴스턴에서 옮겨 치러진 '96-'97미국 프로농구(NBA)서부컨퍼런스 결승 6차전에서 경기종료를 알리는 버저와 함께 던진 포인트 가드 스탁턴(25점 13어시스트)의 7.5m짜리 3점슛이 자로 잰 듯 바스켓에 꽂혀 103-100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유타는 4승2패로 컨퍼런스 정상에 올라 사상 최초로 NBA 챔피언시리즈에 진출, 지난 해 챔피언 시카고 불스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역시 7전 4선승제로 치러질 챔피언 시리즈 1차전은 오는 2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테이프를 끊는다. 유타의 극적인 「뒤집기 재즈파티」의 서곡이 울려퍼진 시점은 휴스턴이 98-91로 앞선 종료 2분2초전. 패색이 짙던 유타는 브라이언 러셀(15점)의 3점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경기종료 1분22초전 스탁턴이 과감한 드리이브 인으로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96-98로 따라 붙었다. 스탁턴은 유타가 챔피언시리즈에 오르는 데 1등공신. 뒤집기를 노린 스탁턴은 4쿼터를 1분3초 남기고 휴스턴 가드 클라이드 드렉슬러(33점)가 주춤거리는 사이 볼을 가로채 레이업 슛으로 연결, 98-98 동점을 만들었다. 휴스턴은 종료 32초전 찰스 바클리(20점)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10초후 스탁턴에게 골밑 돌파를 허용한 뒤 5초를 남기고 던진 드렉슬러의 3.5m짜리 점프 슛이 림밖에 맞아 벼랑에 몰렸다. 이때 남은 시간은 불과 2초. 칼 말론(24점 11리바운드)의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쥔 유타는 말론이 그림자수비로 스탁턴을 묵으려던 마리오 엘리를 막는 사이 스탁턴이 러셀의 패스를 받아 버저와 동시에 장거리 포를 적중, 승부를 갈랐다. ◆30일 전적 △서부컨퍼런스 결승 6차전 유타(4승2패) 103-100 휴스턴(2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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