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한국,「북극곰」러시아 3대1로 잡다

  • 입력 1997년 5월 31일 20시 13분


한국남자배구가 2년만에 「북극곰」 러시아를 잡았다. 한국은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7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5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박희상 김세진 신진식의 활약에 힘입어 3대1(15―12, 6―15, 15―9, 15―5)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두며 1승4패를 기록했고 러시아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국은 지난 95년 6월 월드리그 러시아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2로 이긴 후 2년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평균 신장 2m1의 러시아팀 격파의 선봉장은 박희상(대한항공·1m90). 박희상은 승부의 고비였던 4세트에서 연속 강타를 성공시키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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