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31일 대만 타이베이 시립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준결승에서 중반까지 고전했으나 에이스 김선우가 철벽 마운드를 구축하는 동안 차근차근 점수를 뽑아 8대7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대표팀에 발탁되긴 했으나 겨울훈련때의 발목부상으로 개점휴업했던 김선우는 한국이 4대5로 역전당한 4회초 2사후부터 등판, 7안타를 맞고 3실점(2자책)하긴 했으나 빼어난 위기관리로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한국은 1회말 거포 김동주(고려대)의 3점홈런과 조인성(연세대)의 랑데부 1점홈런이 터져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한국은 2회와 3회에 각각 2점씩을 내준 뒤 4회초에도 우 차오하이에게 1점홈런을 허용, 4대5로 역전당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4회말 대만 내야진의 연속 실책에 힘입어 2득점, 6대5로 다시 뒤집은 뒤 5회 채종국(연세대)의 땅볼과 7회 강혁(현대전자)의 1점홈런으로 한 점씩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일본과의 결승전은 1일 오후 5시에 열린다.
〈타이베이〓장환수기자〉
△준결승
대만 022 100 011=7
한국 400 210 10×=8
홈런〓김동주(1회3점) 조인성(1회) 강혁(7회·이상 한국) 젠 친민(2회2점) 우 차오하이(4회·이상 중국)
중국 002 000=2
일본 042 183=18〈6회 콜드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