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월드리그예선]한국,강호「러」에 2연승

  • 입력 1997년 6월 1일 20시 25분


한국이 97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C조 예선 6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김세진 신진식 박희상의 강타와 박종찬의 블로킹을 앞세워 3대1(15―7 10―15 16―14 15―1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4연패 뒤에 2연승을 거두며 2승4패로 4위에서 3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세트득실률에서 한국을 앞섰던 러시아는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4위로 떨어졌다.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 6대9까지 뒤지던 한국은 박희상 신진식의 왼쪽 공격과 박종찬의 서브에이스로 9대9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한점씩 주고받은 끝에 14대14 듀스까지 갔다. 한국은 신진식이 스카이서브로 러시아 수비를 뒤흔들고 김세진이 마무리 강타를 터뜨려 16대14로 세트를 따내 승세를 굳혔다. 한국은 4세트 들어서도 6대9까지 뒤졌으나 박종찬과 박희상이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연이어 끊고 김세진 신진식에 후인정이 중앙 속공과 강력한 후위공격으로 가세, 15대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오는 6일과 7일 강호 쿠바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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