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가볼만한 名山]황악산『능여계곡따라 숲 터널』

  • 입력 1997년 6월 5일 08시 19분


6월의 산은 녹음의 향연. 한낮에도 어둑어둑한 숲속은 빽빽한 수림의 물결이 토해내는 향긋한 풀냄새, 그 맑은 향기를 듬뿍 들이켜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6월에 가볼 만한 명산을 소개한다. 황악산경북 김천시.해발 1천1백11m. 산행 들머리는 직지사. 능여계곡을 따라 숲의 터널이 시작된다. 맑은 계류와 초록을 즐기며 1시간쯤 오르면 운수암.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축인 후 백운봉을 거쳐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서면 직지사를 감싼 너른 숲과 김천시가 한눈에 보인다. 하산은 정상을 넘어 내원계곡을 따른다. 계곡에 들면 직지사에 이를때 까지 하늘을 볼 수 없을 만큼 울창한 수목이 펼쳐져 있다. ▼가는 길〓김천시외버스터미널(0547―32―7600)에서 오전 6시부터 10분 간격으로 운행.서운산경기도 안성군. 5백47m. 안성평야에 우뚝 솟은 산. 소나무숲을 지나 약수암 약수로 목을 축이고 탕흉대에 올라서면 안성평야가 한눈에 든다. 서운산성과 남사당패의 본거지였던 청룡사를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는 길〓안성읍 미양∼서운방면 승차장(서울여객 0333―656―5965)에서 오전 8시반부터 20∼30분 간격으로 운행.모후산전남 화순∼승주군. 9백19m. 무등산과 조계산에 가려 인적이 다소 드문 편. 계곡과 어우러진 등산로는 큰 키로 자라버린 억새가 무성하고 시원한 골바람이 좋다. ▼가는 길〓광주시외버스터미널(062―360―8800)에서 화순까지 직행버스가 오전 6시20분부터 4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김산환〈「산과 사람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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