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전국여자대회]대구銀 이미경 「라켓여왕」 첫등극

  • 입력 1997년 6월 12일 20시 14분


이미경(22·대구은행)이 제75회 전국여자정구대회(동아일보사 주최, 대한정구협회 주관) 일반부 단식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미경은 12일 효창정구장에서 벌어진 일반부 개인전 단식 결승에서 뛰어난 발리를 바탕으로 한 네트플레이로 팀 2년 후배인 박영희(20)를 압도하며 4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대회 개인전 복식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미경은 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고등부 결승에서는 오현주(무학여고)가 이복순(묵호고)을 4대2로 눌렀으며 중등부에서는 민수경(봉의여중)이 김연화(성신)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미경은 신예 박영희를 맞아 한 수위의 기량을 펼치며 30여분만에 가볍게 승리했다. 첫번째 게임은 박영희의 페이스. 강력한 포어핸드 스트로크로 무장한 박영희가 이미경을 5대3으로 물리친 것. 그러나 이미경은 두번째 게임부터 네트 앞에 바짝 붙어 예리한 각도의 발리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끝에 4대1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미경은 세번째 게임에서도 상대의 실책에 편승, 4대0으로 완승한 뒤 네번째와 다섯번째 게임 역시 각각 4대1, 4대2로 마무리했다. 준결승에서 강호 강지숙(로케트전기)을 꺾고 올라온 실업 신인 박영희는 게임을 거듭할수록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실책을 연발했다. 〈권순일기자〉 ▼개인전 단식 결승 △일반부 이미경 4―1 박영희 (대구은행) (대구은행) △고등부 오현주 4―2 이복순 (무학) (묵호) △중등부 민수경 3―0 김연화 (봉의) (성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