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박찬호는 94년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지난해 5승을 포함,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다.
박찬호는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5개, 볼넷 4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몬데시, 피아자, 캐로스 등 중심타선이 올시즌 한경기 팀 최다인 4개의 홈런을 뿜으며 뒤를 받쳐줘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이날 최고구속 1백54㎞의 강속구로 30타자를 맞아 7개의 삼진을 솎아냈으나 변화구 컨트롤 난조로 초반부터 고전했다.
박찬호는 1회 1사2루에서 내셔널리그 타격 선두를 달리고 있는 휴스턴 제프 배그웰에게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뒤 3회에는 휴스턴 톱타자 크레이그 비지오에게 던진 몸쪽 높은 변화구가 컨트롤이 안되는 바람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4회와 5회에도 각각 선두타자를 왼쪽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낸 뒤 보크와 도루를 허용, 주자를 2루에 두고 적시타를 맞아 한점씩을 내줬다.
그러나 다저스는 1회말 라울 몬데시의 역전 3점 홈런과 3대3으로 맞선 4회말 에릭 캐로스의 솔로홈런, 5회에 캐로스의 희생플라이, 7회 몬데시의 2점 홈런 등으로 7점을 뽑았다.
박찬호는 다저스가 7대4로 앞선 8회말 왼손투수 스코트 래딘스키로 교체됐다. 박찬호는 이날 던진 1백12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가 61개, 볼이 51개였으며 방어율 3.16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오는 18일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로 나가 6승에 도전한다.
〈이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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